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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프로그램 수기

2423 2018-05-14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이*미

[대만] National Taiwan University

1. 프로그램에서 배운점
저는 정치외교학과 학생인데,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대만의 중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등 국제관계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대만에 방문하여, 특히 단순한 여행목적이 아니라 국립대만대학에서 대만의 정치문화에 대한 수업을 이수하고, 국립대만대학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저는 기존에 가지고있던 의문점들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대만인들이 왜 한국처럼 동일한 일본의 식민지 경험을 가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과는 상반되게 친일적인 성향을 가질 수 있었는지를 국립대만대학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또 종전기념관에서의 문화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을 때 이 연수프로그램이 참 뜻깊고 보람차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2. 프로그램의 개선방안 / 불편했던 점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크게 불편했던 점은 별로 없었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프로그램에서 진행하였던 수업이 대부분 한국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일방향 강의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저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대만대학 학생들을 알게되어 너무 좋았고, 그 학생들 중에는 영어,중국어,한국어에 능통한 학생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그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불편함 없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속에서 진행되었던 강의들은 한국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방향 영어강의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만일 국립대만대학 학생들과 함께하는 토론식 수업도 있었다면, 그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넓히고 강의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3. 수업의 일반적 내용
수업 내용은 대만의 이주 문제, 정치체계(정치체계의 경우에는 향후 중국 시진핑 정부가 어떤 정치체계를 채택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종교와 문화를 일반 강의 형식으로 수강하였고, 이 외에도 중국어 회화수업과 외교부, 종전기념관 등의 대만의 의미 있는 장소를 방문하는 문화체험학습이 더불어 이루어졌습니다.
4. 파견된 곳의 환경(도시, 나라 등)
출국하기 전 매우 덥고 습할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듣고 갔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덥고 습했습니다. 다행히 비는 거의 오지 않았으나(대만은 비가 정말 자주 온다고 합니다) 첫날 타이베이에 도착하여 느꼈던 더위와 습기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삼일째 한차례 비가 살짝 내리더니 날이 제법 시원해져서 다니기 수월했던 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이베이는 서울과 정말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융캉제나 시먼딩 등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가는 타이베이의 주요 장소들을 방문했으나, 너무 서울과 다를 바가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가시게 된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시더라도 외곽으로 나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만인들은 영어를 못 하는 사람이 꽤 많지만, 다행히 대부분 친절하게 대해주시니 그 부분은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기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추천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만약 방문하시게 된다면, 같이 연수 간 동기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지만, 프로그램 도우미로 일하는 국립대만대학 학생들과 어울려 노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정말 배울 게 많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3개 국어를 능통하게하고, 해외 경험도 많은지라 굉장히 열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대화도 잘 통하고, 이제껏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게끔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영어가 안 되는 대만인들이 많다보니깐 어려운 상황에서 그 친구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대만에 가시게 된다면 부디 안전하게 다녀오시기를 바라고, 프로그램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뽐내시고 오길 바라겠습니다. 100점 만점에 95점 드립니다.